한번 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욕구가 가라앉기는커녕 외려 더 터질 것만 같아진다. 억울하게도 모자라도 한참 모자랐다. 당장 원하는 건, 이런 것이 아니었다. 이런 자위 따위로 충족될 만한 욕구가 아니다. 물 같은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는 엉덩이 안쪽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근질근질했다. 솔직하게 인정하자면, 지금 간절히 바라는 건 사내의 성기였다. 살면서 한 번도 사내와 붙어 먹어본 적이 없었건만, 우습게도 히트사이클에 잠식당한 몸뚱이는 알 지도 못하는 사내의 좆을 원하고 있었다. 베타인 척 평생을 살아왔어도 결국 오메가는 오메가였나 보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에 사내는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현실을 깨닫자 처참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러나 더욱 처참한 것은 멋대로 열을 내며 흥분하는 제 몸을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거였나. 히트사이클이라는 것이? 이래서 억제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오메가들이 저 스스로 알파 놈들에게 몸을 내던지는 건가? 생각하니 욕설이 튀어나온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자신 또한 밖에서 소란스럽게 구는 알파 놈 중 하나가 자신의 페로몬을 맡고 쫓아 들어오길 은연중에 바라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정말이지 거지 같은 몸뚱이였다. 짜증과 분을 터뜨리면서도 사내는 엉덩이에 제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라면 제 발로 문을 열고 아비규환 속으로 기어나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기 전에 어떻게든 가라앉혀야만 했다. 아득해지는 머리로 생각하던 사내는 몸서리를 치며 엉덩이를 벌렸다. 성적인 용도로 뒤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끙끙거리며 엉거주춤 손가락을 밀어 넣는다. 좁아터진 뒷구멍이었지만 미끌미끌하게 젖어 있던 터라 아프거나 힘겹지는 않았다. 문제는 이것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이었다.앞뒤 가릴 것도 없이 바지와 브리프를 한 번에 내려 허벅지에 걸친 채 바짝 선 제 좆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서늘하면서도 거친 손바닥으로 감싸는 것만으로도 당장 쌀 것 같았다. 욕설을 마구잡이로 내뱉으면서도 사내는 빠르게 손을 움직였다. "아, 으흣, 흣-!" 성기를 문지르는 손놀림이 빨라졌다. 허리를 둥글게 웅크린 채 자위하며 뱉어내는 숨결은 뜨거웠다. 탁탁, 살을 치대는 소리가 거짓말처럼 울렸다. 그의 목구멍에서 새어 나오는 신음도 함께 높아졌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머릿속은 열탕으로 변해 자글자글 끓어 넘칠 지경이었다. 다른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은 사내는 억눌린 신음과 함께 금세 사정하고 말았다. 뜨겁게 터져 나온 정액은 손바닥을 온통 축축하게 젖게 했다. 그런데도 턱까지 차오른 숨은 도무지 가라앉질 않는다. 한번 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욕구가 가라앉기는커녕 외려 더 터질 것만 같아진다. 억울하게도 모자라도 한참 모자랐다. 당장 원하는 건, 이런 것이 아니었다. 이런 자위 따위로 충족될 만한 욕구가 아니다. 물 같은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는 엉덩이 안쪽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근질근질했다. 솔직하게 인정하자면, 지금 간절히 바라는 건 사내의 성기였다. 살면서 한 번도 사내와 붙어 먹어본 적이 없었건만, 우습게도 히트사이클에 잠식당한 몸뚱이는 알 지도 못하는 사내의 좆을 원하고 있었다. 베타인 척 평생을 살아왔어도 결국 오메가는 오메가였나 보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에 사내는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현실을 깨닫자 처참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러나 더욱 처참한 것은 멋대로 열을 내며 흥분하는 제 몸을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거였나. 히트사이클이라는 것이? 이래서 억제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오메가들이 저 스스로 알파 놈들에게 몸을 내던지는 건가? 생각하니 욕설이 튀어나온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자신 또한 밖에서 소란스럽게 구는 알파 놈 중 하나가 자신의 페로몬을 맡고 쫓아 들어오길 은연중에 바라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정말이지 거지 같은 몸뚱이였다. 짜증과 분을 터뜨리면서도 사내는 엉덩이에 제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라면 제 발로 문을 열고 아비규환 속으로 기어나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기 전에 어떻게든 가라앉혀야만 했다. 아득해지는 머리로 생각하던 사내는 몸서리를 치며 엉덩이를 벌렸다. 성적인 용도로 뒤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끙끙거리며 엉거주춤 손가락을 밀어 넣는다. 좁아터진 뒷구멍이었지만 미끌미끌하게 젖어 있던 터라 아프거나 힘겹지는 않았다. 문제는 이것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이었다.2. Florăria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는 어둡고 한산했다. 늦은 밤,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는 시간이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아이작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가게를 돌아보며 나갈 채비를 했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가게들은 9시만 되면 일제히 문을 닫는다. 주말에는 8시만 되도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히곤 했다. 낮에는 번잡하고 바쁘기 그지없는 곳이었지만, 빌딩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무실들의 퇴근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토록 한산하기 짝이 없어진다. 그에 비하면 아이작은 제법 늦게까지 가게를 열어두고 있던 셈이었다. 물론 아이작 역시 다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9시쯤이면 바로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오늘은 밀린 주문이 꽤 있었기에 시간이 필요했다. 급하게 작업하는 건 그의 성격과 맞지 않은 탓이었다.
Wordt vertaald, even geduld aub..